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오는 2014년이면 1조538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과 인프라 시장 규모는 각각 2102억원과 7993억원으로 추산됐다. 연세대학교 IT이노베이션 연구센터는 지난달 23일 제1회 CIO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최근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예측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서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와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IBM, HP, MS 등 다국적 기업들도 국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일부 기업과 공공부문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성민 연세대학교 박사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은 초기단계이며 산업 자체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의 클라우드 컴퓨팅 추진 정책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그린IT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 자원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독립형 컴포넌트 기반 페타급 플랫폼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구축 및 첨단 개인화 방송 서비스 인프라를 조성한다. 중소벤처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2년까지 4158억원을 투입, 국가 전산자원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