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에 휠체어를 탄 서기관이 첫 탄생했다.
지경부는 8일 박태완 정보통신정책과 사무관을 포함한 11명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박 서기관은 지난 2001년 기술고시(37회 전산직)에 합격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아이폰 쇼크시 모바일 산업 발전 전략을 민관 합동으로 마련해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강국으로 올라서는데 기여했다. 지난 1월에는 4세대 이동통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승진 심사에서 특별 승진자로 선정됐다.
지경부 측은 “공직 사회에서 박 서기관이 쌓아가는 이력이 우리사회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능력과 업적이 있다면 누구나 승진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