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 블루오션을 찾아라] 1부/7.전파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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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파를 활용해 의료·에너지 등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주파수 이용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전자파를 이용한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결합은 전자파의 인체영향 및 의료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응용·융합 기술의 활용 및 새로운 시장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성 연구개발(R&D)을 통해 언제·어디서나·어떤 환경에서도 다양한 보편적 위성 서비스 실현도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IT-BT 융합 의료 신기술 및 전파응용 기술의 확대는 전자파를 활용하는 기기의 인체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다. 주파수 공유 기술 확보로 신규 무선서비스 도입 기반을 확대하고, 위성방송·위성방송수신기(STB)·항법 등 위성방송 분야에서는 연 수조원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보편적 방통서비스 확대를 통해 재해 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차세대 전파연구 “무선서비스에서 암 연구까지”=차세대 전파 연구 사업에는 무선 에너지 전송 서비스나 고정밀 감지를 통해 생활영역이나 공공 분야의 보안위협을 해소하는 투시·감지·보안 서비스, 유방암이나 피부암 진단을 위한 혁신적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전파를 이용한 융합제품 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밀리미터파를 이용하거나 주파수를 공유하는 장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위성방송 관련 장비 시장도 연평균 약 20% 성장이 예상된다. 2008년 9억6000만달러에 이르던 시장 규모는 2012년 22억6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은 부족한 전파자원의 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무선기기들이 해당 주파수를 공유하고 사용하게 하는 무선인지(CR), 다이내믹신호수집(DSA)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학계를 중심으로 전자파 기반 영상 암 진단 기술과 전자파 펄스를 이용한 암 치료 기술도 연구 중이다.

 전자파 기반의 암 진단 연구는 세계적으로 초기단계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서는 휴대폰을 엔진 배기가스처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 등급으로 분류, 연구 중이다. 국내는 인체나 기기 영향 등 전자파 환경 연구 분야는 미국·유럽 등 기술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이나 무선에너지 전송, 전력선·자기장 통신과 관련한 전자파 안전성 관련 기술 개발은 미비한 형편이다.

 위성HD 채널 증가로 인해 실감방송에 적합한 Ka 대역(20㎓/30㎓)의 전송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별도 위성전화 없이 지상 휴대전화로 지상-위성 겸용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위성용 대형안테나와 간섭제어 시스템 등) 및 단말 기술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위치기반서비스(LBS) 산업의 증가로 고정밀 측위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미국, EU 등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에 대한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위성 이동통신·초소형 위성통신 지구국(VSAT) 전송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했다. 단, 휴대통신을 위한 대형 위성안테나·능동형 위성 탑재체 기술은 초기단계로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 85%의 경쟁력 수준이다.

 ◇한정된 주파수·기업투자 미비 “국가차원 연구개발”=현재 한정된 국가자원인 주파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정부 지원의 타당성도 한층 높아졌다. 신규 서비스 도입 등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했다. 주파수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전파자원을 이용한 효율 고도화와 주파수 활용기술의 확보가 시급해졌다. 전파위성 기술은 방송,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근간을 이루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초 원천 기술로 민간 기업 투자가 쉽지 않은 대표적 분야에 해당한다.

 실제로 위성 시장은 국내 시장의 경쟁력이 취약한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로 기업의 투자가 미약하다. 방송통신뿐만 아니라 군, 공공, 재난서비스와 같은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우리 정부는 전파의 창의적 이용을 통한 전파자원의 가치 극대화하고, 보편적 방송통신 위성 서비스 실현 및 위성통신 기술 강국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파위성이 미래 IT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R&D 예산도 방송통신위원회 지원 사업 중에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238억원이 투자된다.

 주요 사업 전략으로 △주파수 이용 효율 극대화 및 전파자원의 안전성 등 전파기반 원천기술 확보 주력 △의료, 보안 등 새로운 전파 활용분야 개척하고, 타 산업 융합 확대 △GPS, 갈릴레오 등을 연계한 고정밀 위성항법기술 개발 및 항법신호 보호 추진으로 LBS 산업 기반 강화 △천리안 위성을 이용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위성기술 검증 및 산업화 촉진 분야로 다양하게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위성원천기술개발 세부과제 (단위: 억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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