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나흘째에서도 1.8㎓ 대역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22일 속개된 1.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KT와 SK텔레콤은 10라운드(누적 41라운드)까지 접전 끝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며 23일로 일정을 넘겼다.
이날 최고입찰가는 6633억원으로 최저가 대비 2178억원 올랐고 마지막 경매가 이루어진 19일에 비해 628억 상승했다. 800MHz는 입찰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경매는 양사 모두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입찰이 끝난 직후 KT 관계자는 “KT 입찰 포기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결정된 바 없다”며 항간의 소문을 부정했다. SK텔레콤 측 역시 “입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주파수 경매는 23일 오전 9시에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이 날 양사 모두 포기하지 않을 경우 입찰가는 7000억원을 돌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는 경매가격이 8000억~1조원에 이르는 이번 주 후반께 한 회사가 800㎒ 대역으로 입찰전략을 선회할 것으로 보고있다.
표> 출처 방통위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