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 G마켓 `이베이코리아`로 31일 공식 출범-브랜드는 개별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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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션과 G마켓 통합법인 ‘이베이코리아’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이베이옥션은 지난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옥션과 G마켓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31일자로 통합 법인이 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통합법인 이베이코리아는 총 830명 인력으로 가동된다. 업무지원 스태프 부서는 공동으로 활용하지만 각 사업부는 별도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에도 사업에서는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브랜드를 별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받았던 포인트와 각종 할인혜택 역시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 1998년 창립한 옥션은 2001년 2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됐다. 이후 이베이옥션은 2009년 G마켓 주식 99.9%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 3월 옥션과 G마켓의 합병 계약 체결 후 공정위에 결합 사전 신고를 신청한 바 있다. 지난달 공정위에서 결합 최종 승인이 났고 회사는 이달 말 통합 법인으로 출사표를 던지게 된 것이다.

 이베이옥션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출범은 그동안 진행돼 온 합병 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용자가 느끼는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사 포인트 호환 사용 등 고객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그동안 기업 합병 과정에서 거대기업 탄생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는 데도 많은 노력을 쏟기로 했다. 국내 판매자 온라인 해외 수출 판로개척과 농어촌 판매자 활성화 지원 등 공익적 이벤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의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은 8조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오픈마켓시장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G마켓·옥션 통합 일지

 -2008년 9월 공정위, 이베이 G마켓 인수 승인

 -2009년 4월 이베이, G마켓 인수

 -2010년 1월 G마켓-옥션, GFC(강남파이낸스센터) 이전

 -2011년 7월 공정위, G마켓-옥션 합병 승인

 -2011년 8월 31일 이베이코리아 합병 법인(예정)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