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전기가 한국 시장에서 전력반도체로 향후 5년 내 매출을 3배로 키우기로 했다. 2004년 철수했던 반도체사업부문 지사 설립도 검토키로 했다.
후지전기는 최근 반도체사업부문 스타 개발자가 강연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비롯 향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내 전력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후지전기는 국내에는 지사형태인 후지전기코리아를 두고 있으나 반도체부문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반도체 사업만을 전담하는 별도의 지사가 있었으나, 큰 성과를 보지 못한채 지난 2004년 철수했다. 하지만, 태양광과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성장하면서 한국에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에서의 행사도 늘려가는 추세다. 최근 개최된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세미나에는 손실을 20% 가량 줄인 IGBT를 비롯한 여러 IGBT를 개발한 스타 개발자 이가라시 세이키 부장이 직접 강연했다. 대구에서 열린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현재 후지전기 국내 반도체 부문 매출은 500억원 가량이다. 다안일렉트레이드를 비롯한 한국대리점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한국 시장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납기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의 경우 대형 제품은 주문 후 5~10개월이 걸려야 겨우 제품을 받을 수 있지만 후지전기는 3~4개월로 납기를 단축했다.
최근 후지전기는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생산능력을 확충했으며,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납기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후지전기의 이가라시 세이키 부장은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해 한국의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지전기는 미쓰비시, 인피니언 등과 함께 3대 전력반도체 업체로 꼽힌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