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공은 ‘하이 볼륨’ ‘로 마진’ 전략에 있습니다”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난 버너 보겔스 AWS 부사장(CTO)은 아마존이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보겔스 부사장은 “일단 규모를 갖춰져야 고객들에게 더 저렴한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서비스 가격을 낮출수록 많은 고객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190개국 수백만 고객에 AWS를 제공하고 있다.
‘로 마진’ 전략도 아마존의 중요한 기업 철학으로 강조했다. 139달러 ‘아마존 킨들’로 세계 전자책 시장을 석권한 것만 봐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AWS는 지난 5년 동안 12번 이상 가격 정책을 변경하며 서비스 요금을 낮췄다.
이런 ‘하이 볼륨·로 마진’ 전략으로 아마존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충성심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실제 아마존 전체 매출 중에 기존 고객이 추가 확대 적용해서 나오는 매출이 50% 이상이다.
보겔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는 데도 고객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AWS의 모든 기능들이 고객 요청에 의해 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번 방한 목적도 한국 기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21일부터 이틀간에 거쳐 국내 주요 기업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어떤 업체들과 미팅을 가질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및 한국지사 설립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추가 구축 지역을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