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그룹 정보기술(IT)계열사 아이시어스가 출범을 공식화했다.
아이시어스(대표 고봉군)는 20일 유통·물류 전문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현대산업개발그룹 첫 IT계열사 아이시어스는 이달 1일 정식 설립됐다.
아이시어스는 유통·물류 분야 중견중소기업(SMB)을 타깃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클라우드이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이너스는 홈쇼핑사업자를 포함, 유통·물류기업 주문정보와 상품정보, 출고, 배송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매출정보, 재고정보관리, 정보보안, 정보보안 운송장출력시스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는 10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
앞서 아이시어스는 현대UNI와 클라우드이너스 플랫폼 구축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온라인패스와는 온라인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협약도 맺는 등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도 마무리했다.
회사는 고객에게 클라우드이너스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공개와 이용자 권리보호, 안전 확보 등 주요 항목별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자체적으로 마련,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시어스 초대 대표로 선임된 고봉군 대표는 “고객이 클라우드이너스를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에 일조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고봉군 아이시어스 대표
고봉군 대표는 현대산업개발그룹 첫 IT 계열사인 아이시어스가 기존 IT서비스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아이시어스는 그룹 계열사 서비스매니지먼트(SM) 등 그룹 내 지원이 아닌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스스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이시어스 정식 출범과 동시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클라우드이너스 전략을 공개한 이유다.
오는 10월 20일 서비스 개통과 SLA 발표를 공식화할 만큼 고 대표는 클라우드이너스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했다. 클라우드이너스 비전을 오픈 앤드 프리(Open & Free)로 설정했다는 고 대표는 “아이시어스가 보유한 IT자산 일체를 고객에게 공개(Open)하고, 저렴하게 혹은 무상으로(Free) 제공해 궁극적으로 스마트코리아 구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유통·물류 분야를 시작으로 금융과 의료, 건설, 교육 등 전 산업군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