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IT랩 구축` 사업에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 선정

 ‘IT 명품 인재 양성’ 사업자로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IT 시장을 주도할 ‘한국판 스티브 잡스’ 양성을 목표로 정부가 10년간 500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서 포스텍컨소시엄이 지난해 연세대(미래 융합기술연구소)에 이어 마지막 티켓 한 장을 거머쥐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고려대·성균관대·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 컨소시엄·카이스트(KAIST) 4개 신청대학 중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의 ‘미래IT융합연구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컨소시엄 미래IT융합연구소에는 향후 10년간 1681억원이 투자된다. 지경부가 480억원, 민간기업이 834억원, 포스텍과 한국뉴욕주립대 차원에서도 36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포스텍컨소시엄은 포스텍의 IT를 비롯한 기술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 및 전문성과 뉴욕주립대 인문·영어교육과 융합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텍컨소시엄은 미래IT융합연구소 설치뿐 아니라 내년 창의IT융합공학과를 신설, 이론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학부는 3년제 연 20명을 선발하고, 대학원은 3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연 30명을 선발한다.


 포스텍컨소시엄은 기존 교수진 소속을 변경해 현재 소속 학과와 겸직하지 않고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세계 톱3 IT융합 교육 및 연구를 위해 공학·인문·사회·경영 등 교수 20명을 신설 학과로 배치하고 전임교수 10명을 새로 충원한다.

 강명수 정보통신정책과장은 “IT 명품인재 양성 사업은 미 ‘MIT미디어랩’과 같은 대학연구소를 설립해 기술·예술·과학·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는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10년간 파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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