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사는 어린이의 45%가 갑상선에 방사선 피폭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3월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 사는 어린이 천80명을 상대로 갑상선 피록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한 살부터 15살까지 조사한결과 이 중 45%가 갑상선 부위에 방사선 피폭을 당한 걸로 나타났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피폭을 당한 어린이의 99%는 피폭량이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로, 1년으로 환산하면 20미리시버트 정도였다.
일본 정부는 현재 연간 20미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 피폭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긴급 피난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도쿄신문은 특히 피폭량이 많은 경우는 시간당 최고 0.1마이크로 시버트, 1년으로 환산하면 50미리시버트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러나 이 정도의 피폭량은 건강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면서, 정밀 검사를 실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는 원전사고같은 긴급시 연간 피폭한도를 100미리시버트로 규정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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