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도입하면 재난 시 ICT인프라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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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5일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2011 itSMF & ISACA 코리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재난·재해 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시됐다. 또 일본 기업들이 지진 우려로 데이터센터를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itSMF·회장 황경태),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회장 윤석진)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1 itSMF&ISACA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니시노 히로시 itSMF일본 부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대지진 이후 재난에 따른 ICT 인프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겪은 일본 동부지역의 기업 및 지방정부는 건물 등의 파괴로 인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 전부를 잃었다. 유실된 데이터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어 니시노 부회장은 “일본에서는 대지진 발생 후 전력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을 데이터센터 이전 지역으로 검토하는 배경은 한국의 전기료가 낮을 뿐 아니라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발생 후 도쿄 등 대도시에서 2~3시간 정전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데 이어 이달부터 기존 전력 소모량 중 15%를 줄일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IT서비스관리(ITSM)가 운영되면 재난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예로 야후재팬과 일본IBM을 들었다. 니시노 부회장은 “야후재팬의 재난 후 ICT인프라 복구 대응력이 높아 일본 정부가 자체 사이트가 아닌 야후의 사이트를 이용해 재난 복구상황을 국민에게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토비 라이어 IT감사 및 부정 포렌직(IT Audit and Fraud Forensics) 의장은 “ITSM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관련 의사결정은 중간관리자가 아닌 최고경영자가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T부서와 현업 부서 간의 IT전략에 대한 합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섭 정부통합전산센터장도 기조강연을 통해 “체계적인 ITSM 구축을 통해 스마트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시스템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된 ‘itSMF&ISACA 어워드’에서는 최우수서비스상 △ISACA 민간부문 웅진홀딩스 △itSMF 공공부문 정부통합전산센터 △itSMF 민간부문 동부화재해상보험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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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5일 코엑스에스 공동으로 개최한 `2011 itSMF & ISACA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이재우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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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5일 코엑스에스 공동으로 개최한 `2011 itSMF & ISACA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토비 라이어 의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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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5일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1 itSMF & ISACA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김경섭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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