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종만 EXCO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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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만 EXCO 대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가 이번에 국제규모의 전시면적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국제회의 및 전시회 유치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박종만 EXCO 사장(61)은 “EXCO가 지난 2006년 이후 70%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확장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이번에 새롭게 규모를 확장”했다며 “앞으로는 시설의 한계로 유치하지 못하는 전시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컨벤션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 사장은 “임기동안 확장된 EXCO에서 대형 국제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2만㎡ 이상의 면적이 돼야 대형 국제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이번에 EXCO는 전시면적 2만3000㎡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국제규모 전시회나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곳은 200곳뿐인데 EXCO가 그 범위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 사장은 또 “지방전시컨벤션산업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EXCO는 개관 초기부터 섬유와 안경, 기계, 그린에너지, 소방안전 등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전시회를 개발해 확실히 차별화 했다”며 “향후 전시회를 방문한 해외바이어에게 비즈니스와 대구의 앞선 의료서비스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뮤지컬과 오페라축제 등 대구경북의 문화예술적 자원을 전시컨벤션과 연계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며 “전시컨벤션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과 관광, 의료 등 모든 분야와 연계해 종합적인 `마이스(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구성체를 이루는 전략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사장은 “지역에서 육성하고 특화된 전시회는 그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는게 중요하다”며 “전시회를 무조건 통합하는 것 보다는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전시회로 발전시켜야 지역의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EXCO가 어려움속에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었습니다. 또 EXCO는 환경적으로 B2B전시회에 강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물가, 우수한 주변관광자원 등이 강점입니다.”

 박 사장은 “EXCO가 여러 장점이 있지만 대중교통의 접근성 부족, 주차시설, 주변 위락시설 등 B2C 전시회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관련해 “2004년 론칭 이후 놀라운 성장을 보여왔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엑스포뿐만 아니라 소방안전, 기계, 섬유, 패션 등 EXCO가 키워온 전시회를 보다 국제화시키고 질적 및 양적으로 확대시키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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