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IT 명품화에 정보처리·통신기술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김태달 회장(청운대 교수)은 정보처리·통신기술사가 IT중소기업 멘토로 나서는 ‘IT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 IT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수준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기술 컨설팅 경험이 많은 정보처리통신기술사들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수 개월 중소기업청·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설득, 올해부터 협회와 공동사업을 전개한다. 협회에는 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1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도 기술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여기에 정보처리통신기술사들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중소기업도 제품을 명품화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시대입니다. 대기업도 명품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폐업하면 라인을 멈춰야 합니다.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로 명품화를 해야 합니다. 기술사들은 검증된 인력들로 무엇보다 충분한 경험을 쌓아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특히 IT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이전 단계에서 기술사 역할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개발 이전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를 밟지 않고 있습니다. 잠재 고객이 요구하는 것 그리고 정보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바로 개발에 들어가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쉽습니다.”
김 회장은 또 “기술사를 멘토로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개발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실패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IT중소기업들이 이 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기술사 대부분이 각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사업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론과 현장경험을 제대로 겸비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도 쌍용정보통신·현대전자 등 산업계 15년, 도로교통안전공단 연구원으로 5년 그리고 대학에서 15년째 교수로 강의 중이다.
“정보통신기술사들이 이제까지는 개인 또는 소속단체에서 높이 인정을 받았지만 마땅히 사회에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각자 숨어서 제 나름대로의 역할만 했을 뿐입니다. 이제 기술사들이 우리나라가 IT강국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적극 나설 것입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kr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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