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구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SK C&C(대표 정철길)는 미국 퍼스트데이터(이하 FDC)와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구글 월릿’ 상용화에 필요한 ‘TSM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SK C&C가 FDC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TSM솔루션은 모바일 신용카드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 관리 등을 지원한다.
TSM 솔루션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가 고객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SK C&C는 구글에 TSM솔루션을 공급함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리더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범식 SK C&C 전무는 “SK C&C가 국내에서 축적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북미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1등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향후 본격화될 글로벌 m커머스 솔루션 시장의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의 눈〉
SK C&C의 이날 발표는 자체 개발한 TSM 솔루션이 ‘구글 월릿(Google Wallet)’에 전면 적용됨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의 잠재성과 구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적잖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SK C&C는 구글이라는 고객을 확보했다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커머스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져 실리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구글 월릿’을 발표하며 초기 서비스 지역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로, 이용 가능한 단말을 스프린트가 공급하는 삼성전자 넥서스S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지역과 적용 단말의 종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 C&C에 더할 나위없는 호재다. SK C&C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북미 지역에서 구글을 고객으로 확보한 만큼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SK C&C가 기존 정보기술(IT)서비스 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개척의 첫걸음을 시작한 셈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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