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재계약 불발되면 넥슨은 기존 이용자 CJ는 매출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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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7월 ‘서든어택’ 재계약이 불발되면 넥슨은 기존 이용자들을, CJ E&M 넷마블은 주요 수입원을 잃게 될 전망이다.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는 이번 재계약을 둘러싼 주요 이슈다. CJ측은 자사의 협조 없이 DB의 완벽한 전달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CJ E&M 넷마블 핵심 관계자는 “DB를 넘기고 안 넘기느냐보다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완벽한 이전을 위해서 최소한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월까지 계약 연장 후 데이터베이스 이전’이라는 제안도 원활한 서비스 및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방편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넷마블은 이용자를 볼모로 재계약을 요구할 생각이 없다”며 “많이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이용자 불편은 전적으로 넥슨 탓”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CJ측의 주장에 대해 “DB의 소유권은 이용자에게 있기 때문에 CJ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란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레벨과 포인트 등은 게이머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이용자 DB를 소유한 듯한 CJ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6개월 유예안에 대해서도 “이 기간 동안 CJ가 내부의 다른 게임으로 이용자를 모는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서든어택은 게임하이의 유일한 매출원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J E&M 넷마블은 서든어택을 잃는다면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 회사 2010년 매출 2400억원 중 539억원이 서든어택에서 발생했다. 20%가 넘는 수치다.

 CJ E&M 넷마블은 이미 재계약 불발에 대비해 서든어택의 매출을 최소한으로 잡아 놨다. 재계약 성사를 전제로 한 서든어택의 하반기 매출 예상치는 155억원으로 전체 예상매출 3400억원의 4.5% 정도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kr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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