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심장’과 ‘과학자의 두뇌’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환경부를 만들겠습니다.”
31일 제14대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한 유영숙 장관은 “환경은 삶의 일부로서만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로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서 범위와 역할이 커지고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어 △환경정책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 △환경부 가치관 확립 △환경부의 미래 경쟁력 확보 세 가지를 신임 장관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 사업, 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와 같은 국제회의에서의 주도적 역할 등 전임 장관의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환경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조직원이 전문성을 확보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통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장관은 “환경의 외연이 확대되고 분야가 다양해지는 만큼 복잡한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필요한 사전연구, 인력·예산 확충, 씽크탱크 조직 등 충분한 정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영숙 장관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입사해 지금까지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생체과학연구부장, 연구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 장관은 KIST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구부원장을 지냈으며, 세계적인 생화학 전문지인 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과학자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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