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지식공유로 `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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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08 당시 모습

 ‘무료’ ‘개방’ ‘공유’

 게임업계가 산업의 크기만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 공유의 장에서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사내 노하우 공유로 시작한 행사가 5년 만에 해외 개발자까지 초청하는 대규모 지식 나눔 현장으로 발전했다.

 넥슨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넥슨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2011(이하 NDC)’를 진행한다. NDC는 게임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유료화까지 다양한 사내 노하우를 직원과 나누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5회째를 맞았다. 1회 당시 33개의 세션으로 시작해 2회 68개, 3회 53개, 4회 101개로 매년 주제와 분야를 늘려가며 올해 총 117개의 역대 최다 세션이 준비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타사 직원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게임업계 종사자의 대표적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일정 중 나흘에 해당하는 80%의 세션이 외부 공개세션으로 무료 제공된다. 외형이 커지면서 장소도 사옥에서 벗어나 코엑스 콘퍼런스룸도 추가됐다.

 외부 참여 기회를 늘리자 자연스럽게 타사 유명 개발자도 지식 나눔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공감대가 만들어진 덕분이다.

 기조 연설자로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를 만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일본의 게임개발사인 캡콤의 이나후네 케이지 전(前) 프로듀서 등 유명 게임개발자가 참석한다. 블리자드, EA,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산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의 전문가들도 강연자로 대거 나섰다.

 또 학계에서 산업의 육성에 관심 있는 유명 인사를 섭외해 질적 성장도 노렸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 류호경 한양대 교수, 김대홍 서울예대 교수 등도 예술과 철학, 심리학에 걸친 강연을 펼친다.

 NDC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던 실무자가 직접 나서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하기 때문에 강연의 질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가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1시간 만에 모든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행사가 됐다. 지난해에는 5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을 시작으로 네오위즈, 엔트리브, 등도 자체 지식 공유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넥슨 측은 “NDC는 게임 업계의 장기적인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식 공유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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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1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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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0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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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0에서 이은석 넥슨 실장이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경험을 소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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