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헤드라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아마 국내 굴지의 금융기업들을 무력하게 만든 해킹과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언급된 보안과 관련한 이야기일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보안 문제는, 보안이 비단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그것이 무너질 경우 개인과 사회, 그리고 기업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현재 PC, 넷북,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포함해 앞으로는 TV, IVI(In-Vihicle Infotainment) 등과 같은 새로운 기기를 통해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2015년 즈음에는 150억개 이상의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안의 문제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제는 보안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흔히 악성코드로 불리는 멀웨어(Malware: Malicious software)는 시스템에 침투, 파괴하고, 심지어 운영권까지 빼앗는다. 2009년 이미 해킹용 소프트웨어가 2500만개에 이르고 이는 합법적인 소프트웨어의 수를 넘어설 만큼, 그 위험성과 위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특별한 지식 없이도 이런 해킹 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보안의 벽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안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최근 빚어진 논란을 들여다보면 완벽한 체제를 위해 IT와 보안기술의 상호보완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보안기술은 쉽게 하드웨어에 기반한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기술로 나뉘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사용자의 IT 기기에 설치하는 보안 프로그램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 경우 방화벽이 해킹을 당해 뚫리게 될 경우 데이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된다. 보안기술에 대한 안이한 생각과 허술한 대처가 초래한 최근의 경제·사회적 파장을 생각해봤을 때, 좀 더 치밀한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클라이언트단에서 서버까지(end to end) 아우르는 보안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하드웨어 바탕의 보안기술은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기술의 우수성은 많은 전문가들을 통해서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이는 하드웨어에서 문서의 암호화를 하여, 데이터의 해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소중한 정보의 유출를 지켜낸다. 또한 프로세서의 부하를 일으키지 않아 성능의 저하 없이 쉽고 빠르게 암호화를 하여, 사용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인텔은 암호화 기술인 ‘인텔® AES-NI’와 인증실행기술인 ‘인텔® TXT’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멀웨어에 즉각 대응할 만한 유연성을 위해서 소프트웨어 보안기술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에 인텔은 맥아피(McAfee) 시만텍(Symantec) 등 우수한 보안업체와 손을 잡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클라우드시대에 접어들면서 클라이언트단에서 서버에 걸친 보안을 통해 ‘사회 기여’라는 인텔의 비전을 실행하고자 한다.
안티바이러스(Anti-Virus), 안티멀웨어(Anti-Malware) 프로그램만으로는 해킹프로그램과 해커를 봉쇄하기에 역부족임을 뼈아픈 경험을 통해 깨닫고 있는 오늘, 인텔의 보안기술은 미래 IT의 길을 열어줄 열쇠가 될 것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IT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보안기술은 과연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텔은 미래 3대 전략 중 하나로 보안 기술을 채택했고 이는 IT가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hs.lee@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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