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멀티태스킹 작업속도를 100% 향상시키고 보안 기능도 강화한 기업용 프로세서 ‘2세대 인텔 코어 vPro(브이프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적용한 데스크톱을 11일 출시했으며, 6월 말에는 노트북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 삼보의 데스크톱은 3분기 초 출시된다.
‘코어 vPro i5’ 프로세서의 성능은 3년 전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보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60%, 멀티태스킹 작업은 100%, 데이터 암호화는 300%까지 속도를 높여준다.
이 프로세서에는 분실된 노트북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노트북 도난 및 데이터 분실 문제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개발된 도난방지 기술 ‘인텔 AT 기술 3.0’이 적용됐다. 이전 버전은 담당자가 코드화된 ‘포이즌필(poison pill)’을 인터넷으로 전송해 분실이나 도난된 컴퓨터의 작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방지했다. 인텔 AT 3.0의 경우에는 분실된 노트북의 전원이 켜지면 몇 분 이내에 관리자가 3G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 및 인증 과정을 거친 SMS 메시지로 포이즌필을 전송한다. 로케이터 무선표지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3G 모뎀에서 GPS 기술을 이용해 분실된 노트북의 위치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또, 기업 홈페이지, 인터넷뱅킹,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 불법적으로 접속하려는 피싱 공격을 방지한다. 일반적인 비밀번호 입력 과정 외에 6자리 수로 이루어진 새로운 비밀번호를 30초 간격으로 계속 생성해 확실하게 공인된 접속만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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