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산업 종사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향후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2012년 이후 기업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산업으로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꼽았다. 통신, 인터넷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성화에 따른 국내 기업 비즈니스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전자신문 CIO BIZ+가 최근 열린 ‘CIO 서밋(Summit) 2011’ 콘퍼런스 참석자 중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우리나라의 글로벌 선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역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2.6%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응답했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19,9%, 스마트 워크가 16.4%로 그 뒤를 이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통신 분야에서 신시장 개척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데다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에 강점을 갖고 있어 단기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기업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는 IT 기술을 현재(2011-2012년), 미래(2012년 이후)로 나눠서 물었다.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는 ‘모바일 디바이스’란 응답이 79.6%로 가장 높았으며, ‘소셜 네트워크’가 69.8%로 뒤를 이었다.
2012년 이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IT 기술에 대한 설문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응답이 70.2%, ‘소셜 네트워크’가 66.2% 순으로 조사 됐다. IT 종사자들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있어서도 기업 비즈니스 환경 변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워크 등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어떤 기술 트렌드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평가하십니까’라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3.7%가 ‘모바일 기술’(mobility)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능화’(intelligence)가 81.5%, ‘융합’(convergence)이 79.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꼽힌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IT 종사자들은 향후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미래 기술 트렌드의 핵심으로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환 ETRC 책임 연구원 ih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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