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LG CNS 사장은 지난 1월과 2월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현지법인의 사업 전략 점검은 물론이고 차질 없는 글로벌 사업 준비의 일환이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지난 1월 중국 법인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 개척 첨병으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도전하라”고 당부하는 등 중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과 정 사장뿐만 아니라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과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현장에서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다.
연초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경영 화두로 던진 이들은 지난 1분기 내내 약속이나 한 듯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고객 발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현지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
김대훈 LG CNS 사장은 합작법인(SBI-LG시스템즈) 설립에 앞서 일본을 한 차례 다녀왔고,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는 SBI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재차 방문했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출장에서 미주 법인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CES 2011’를 참관, 글로벌 시장의 융합IT 트렌드도 일람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1월 중국 방문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로 향했다. 그는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바쿠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은 물론이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철도·통신 등 IT에 기반한 국가 경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향후 아제르바이잔 정보화 사업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 사장은 이달 중순 중동을 다녀오는 등 SK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SK C&C의 글로벌 행보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도 이달 중순 베이징과 다롄 등 중국 현지법인을 찾아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현지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허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u러닝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의 의욕을 과시했다. 이에 앞서 허 사장은 일본과 베트남 등을 찾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1분기 중동에, 그리고 고객에 집중했다. 고 사장은 지난 1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달 중동을 다시 찾고 있다. 이번 출장의 가장 중요한 의제도 단연 현지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다.
이들 CEO가 1분기에 이어 올해 내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지구촌을 누빌 것이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IT 서비스 CEO 간 ‘빅매치’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
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