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지역 밀착형 IT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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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융합은 우리나라 지식경제산업 정책의 핵심이다. 미국, EU, 일본과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속속 IT융합을 핵심전략으로 마련하고 있다.

 IT융합은 자동차, 조선 등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 산업은 물론 농업, 섬유, 물류 등 전 산업 분야에 필요하고, 또 진행 중이다. 따라서 IT를 기존산업과 어떻게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시행계획을 통해 IT융합의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조선 등 10대 IT융합 전략산업을 발굴, 산업별 맞춤형 전략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IT산업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정보통신 부품·기기 산업 위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IT융합산업은 사정이 다르다. 자동차, 조선, 기계부품을 비롯해 농업, 물류, 에너지까지 IT융합의 주요 수요는 수도권이 아니라, 해당산업이 집중된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IT산업과 IT융합의 수요가 몰려있는 지역 산업의 이러한 갭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미국 MIT 미디어랩,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스웨덴 시스타사인언스 등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광양만권 u-IT연구소 등 IT특화연구소 사업과 지역별 특화 산업제품에 IT를 접목해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전자파환경 유해성대책 그린벨트사업 등) 등 현장 가까이에서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현장밀착형 IT융합 지원 사업은 지역전략산업의 IT융합과 고부가가치화 실현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및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IT융합정책이 지역 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기업은 현장 밀착형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IT융합 정책 또한 지역 현장 속에서 밀착·시행될 때 그 효과는 한층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박홍민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팀장 gophm@de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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