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장 면접에서 채용까지 면접을 다섯 번 봤지만 채 한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대준 폴리콤코리아 신임 지사장(42)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예전처럼 외국계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직접 만나서 면접을 봤다면 적어도 석 달은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출장 경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폴리콤은 이런 고민을 풀어주는 회사다.
폴리콤은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에만 집중해 한 우물을 판 회사다. 최근 오픈협업네트워크(POCN)라는 협업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회의실에 영상·음성솔루션을 꾸며놓고 꼭 같은 방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을 할 때는 서로 눈을 마주보고 표정을 읽는 게 중요하다”는 신대준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물리적인 제약을 벗어나서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드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시스코·주니퍼 등 각종 통신장비와 이 회사 솔루션이 호환돼 간편하게 회의실을 구축할 수 있다.
신 지사장은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서 많은 경영자들이 알게끔 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설팅사와 협력해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UC가 아직은 기업의 정보기술(IT) 측면에서만 논의되고 있지만 회사 전체의 사업 전략과 발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은 시도하지 않고 있지만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면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에 맞춘 다양한 UC 형태를 제공하는 것도 신 지사장이 관심을 두는 분야다. 그는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쓸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공공 UC센터를 이용하면 비용 부담이 적어진다”며 “통신사업자와 함께 클라우드에 기반한 공공 UC 모델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부임 첫 해를 맡는 신 지사장은 이번 해 성장 목표를 과감하게 높여 잡았다. 그는 “폴리콤코리아는 시장 성장속도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며 “UC 전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년 20% 정도”라고 덧붙였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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