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 `100만`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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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가입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한지 1년 2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로 전체 가입자의 11%에 달한다. 스마트폰 라인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고객층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군을 선보이고 관련 요금제와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 이통사와의 본격적인 스마트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기준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스마트폰 가입자는 99만명에 달했으며 하루 만에 1만명 이상 가입자가 늘어나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스마트폰 가입자 100만 돌파는 지난 2009년 1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오즈(OZ)옴니아’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지 14개월 만이다.

이처럼 단시간 내에 가입자 확보를 늘린 비결은 지난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전자의 옵티머스마하·옵티머스시크·옵티머스원·옵티머스Q·레일라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U, 팬택의 베가X·미라크 총 8종의 스마트폰을 내놨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탭’, 아이스테이션과 공동 개발한 교육특화 패드 ‘에듀탭’ 등 스마트패드 라인업도 갖췄다.

가입자는 첫 안드로이드폰인 ‘옵티머스Q’를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옵티머스Q 출시부터 스마트폰 가입자는 매월 3만~4만명씩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 갤럭시U 출시 이후 월 6만~9만명으로 50% 이상 확대됐다. 이후 보급형 제품인 옵티머스원과 미라크가 출시된 10월부터 월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제품인 옵티머스마하와 베가X가 출시된 후에는 다시 두 배 늘어나 매달 가입자가 20만명씩 증가해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100만 가입자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스마트폰은 갤럭시U로 25만명에 달했으며 옵티머스원 18만명, 미라크 12만대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100만 가입자 달성이 가능했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차별화된 스마트폰 요금제를 꼽았다.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3만5000원과 4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 요금제가 경쟁 이통사에 비해 2~10배 많은 데이터 통화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300만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스마트패드 4~5종을 선보이는 등 연내 20여종의 스마트폰·패드를 선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해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이 어려웠으나 5월 이후부터 전용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이후에는 빠르게 가입자들이 늘어났다”며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여 본격적인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표>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추이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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