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일 정식 발표한 아이패드2에는 국산 부품이 더욱 많이 채택돼 국내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모바일 D램은 삼성전자가 공급한다. 애플은 하이닉스의 대형 고객 가운데 한 곳이어서 하이닉스 제품 역시 공급이 유력시된다. 애플이 아이패드2의 장점으로 내세운 A5는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3까지는 자사 칩을 공급했으나 아이폰4부터 애플이 설계한 A4를 파운드리 형태로 공급해왔다. A5역시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공급하되 최근 AP 물량 공급 부족사태로 TSMC 등 다른 파운드리 기업으로 이원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A5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로서 A4에 비해 CPU 성능은 2배, 그래픽 성능은 9배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스티브 잡스는 강조했다.
아이패드의 화면은 LG디스플레이가 책임진다. 애플과 아이폰부터 보조를 맞춰왔던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2부터 적용된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공급이 유력하다. LG이노텍은 아이패드2에 500만화소 보이스코일모터(VCM) 방식의 자동초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이와 함께 인터플렉스가 공급해온 연성 PCB 물량도 일부 수주, 제품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플렉스는 독점공급은 아니지만 여전히 퍼스트벤더로 연성 PCB를 공급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사에 정전기 방지부품인 칩 배리스터를 공급해온 아모텍은 칩 배리스터 외에 원하는 신호만을 선별하는 코먼모드 필터를 이번부터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는 일본 TDK가 독점해왔으나 아모텍이 일부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문이다. 이 밖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삼성전기가 이전 모델처럼 계속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이형수 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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