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시내 모처에서 행정안전부와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 비공개 만찬 회동이 열린다.
이번 회동은 행안부가 제안하고 IT서비스 기업 CEO가 동의해 전격적으로 마련됐다.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만찬에는 행안부에서 김남석 제1차관과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이, IT서비스 업계에서는 고순동 삼성SDS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정철길 SK C&C 사장,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별도의 배석자 없이 참석한다는 데 합의했다.
IT서비스 기업은 행안부의 제안을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현안을 주제로 한 간담회와 달리 이번 회동은 특정 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석자가 없는 회합인 만큼 정책 담당자와 CEO 간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기 위한 만남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요 현안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행안부가 전자정부 2억달러 수출 정책을 공개한 데다 IT 서비스 기업 또한 전체 매출의 10∼30%를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만큼 전자정부를 비롯한 IT서비스 수출 확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행안부가 추진하는 국가정보화 수발주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 또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들 CEO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이들은 21일 신임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의 상견례를 겸한 SW 발전 간담회에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
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