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소통량)이 400% 폭증하는 동안 관련 수익은 겨우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늘어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설비를 늘리기 위한 신규 투자는 최대 2배까지 늘었다. 결국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등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대량 소비하는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트래픽 증가=수익 상승` 공식이 성립하지 않게 됐다.
매일경제가 7일 안형환 의원실에서 입수한 `이동통신 3사 모바일인터넷 트래픽 증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총 9857테라바이트(TB)로 전 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출시된 이후 1년이 지난 지난해 11월에는 월간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전년 동기보다 10배 증가했고, 지난해 6월 갤럭시S가 불붙인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5개월 사이 월간 트래픽은 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3G 네트워크 접속이 어려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의 모바일 인터넷 수익은 3분기에 비해 각각 12%, 11.6%, 6.2% 증가했다. 10% 안팎 늘어났지만 아직도 전체 이동전화 수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2%대에 불과하다.
이통사들은 지난해 잇달아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했지만 과당경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중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이미 60%가 넘어섰다. 이미 AT&T와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등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포기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부가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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