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가장 수출을 많이 한 품목으로, 한국이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등극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반도체였던 것으로 3일 파악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에 스마트폰 등 IT제품 출시에 따른 세계수요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515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2001년 반도체 수출 규모가 143억달러였던 것에 비춰보면 10년간 3.6배로 초고속 성장한 것이다. 반도체는 이 같은 수출 호조로 작년에 선박, 자동차 등을 제치고 최대 수출품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반도체의 절반 가까이(49.6%)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는 IT 수요확대를 반영해 전년대비 79.4%나 급성장하며 사상 최대인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2위 수출 품목은 475억달러를 달성한 화공품이, 3위는 471억달러를 수출한 선박이 각각 차지했고, 철장제품(376억달러)과 석유제품(319억달러)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승용차는 전년대비 41.9% 성장, 318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며 6위를 차지했고, 디스플레이패널(296억달러), 자동차부품(190억달러), 무선통신기기(185억달러), 가전제품(136억달러)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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