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SNS 통해 국민과 ‘직통’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가 운영하는 미투데이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등장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 과정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에 대한 격려와 쾌유 기원을 바로 SNS 서비스를 통해 처음 직접 나타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45분간 청와대 공식 SNS 계정에 접속해 네티즌과 일문일답의 대화를 나누며 송년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이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참모진은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개인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도 종종 올려 젊은 층과 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28일 자정 이 대통령이 동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만나 셀카를 찍는 모습이나, 지난 26일 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팔을 책상에 괸 채 붓으로 한 자 한 자 육군부사관학교에 보낼 휘호를 적어내려 가는 모습도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현재 청와대가 운영 중인 SNS 계정 3곳의 팔로워 등 회원은 약 10만명. 일부 유명인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트위터 영향력 평가를 하는 코리안트위터(http://koreantweeters.com)가 29일 현재 매긴 순위에 따르면 청와대가 18위로서 정당이나 정부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50위권에 진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느는 SNS 서비스를 사용해봄으로써 기술 변화와 젊은 층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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