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소 조선·해양·항만 관련 기업이 만든 공동브랜드 KSEG(Korea Shipbuilding Engineering Group)가 베트남 노스코(NOSCO)조선소와 1500만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십리프팅시스템(shiplifting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SEG의 이 십리프팅시스템은 선박 진수에 사용하는 장비로 세계에서 용량이 가장 크다.
이번 수출에 대해 부산시는 신흥 조선국 베트남의 조선시장 집중 공략을 위해 KSEG와 부산시 베트남대표무역사무소, KOTRA 호치민KBC(Korea Business Center)가 지난해부터 힘을 모아 지속적인 시장 정보 수집, 공동 마케팅 전개, 조선소 현지 방문 등 1년여의 치밀한 준비 끝에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KSEG 설립을 주도한 장철순 신동디지텍 회장은 “이번 계약은 개별 기업으로는 성사하기 어려운 규모며, KSEG라는 공동브랜드와 부산시, KOTRA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중소 조선·해양·항만 기업이 힘을 모으면 해외 시장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KSEG는 앞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 조선시장으로 마케팅 영역을 넓히고 공동브랜드 참여 기업과 분야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KSEG는 지난 2002년 신동디지텍, 신동브레이터, TSB, 유넥스, 지인텍크, DK산기 등 10개 지역 기업이 만든 공동브랜드다.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조선·조선기자재 관련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그룹을 구성하고, 조선소 건설 설계와 운영 컨설팅, 조선기자재 수출 및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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