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바일 행정서비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행정안전부가 손 안의 전자정부를 위한 첫걸음으로 모바일 행정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행안부 스마트워크는 지적됐던 보안상 문제점을 일부 해결하면서 가능했다. 정부의 모바일 행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보안상 큰 문제가 없는 전자결제, 메모보고 등 간단한 업무부터 진행한다. 모바일 메모보고는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상 간단한 자료를 주고받고 의견작성을 할 수 있어 업무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사용하며,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민원행정의 의사결정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의 이번 시범서비스 운영에 따라 타 정부부처는 물론 경기도, 인천시 등 지자체의 모바일 행정서비스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웹페이지는 물론이고 전자결제, 현장 민원처리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바일 행정서비스의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진정한 모바일 행정은 다른 공공기관과 연계하며, 대국민서비스로 확산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행정의 기본은 대국민 편의에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모바일행정서비스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전자정부와 맞물려 진행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정보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전자정부를 지향할 때 세계에서 가장 앞선 모바일 행정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행안부의 모바일 행정서비스가 구체화되려면 각 부처와 국민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 보안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공무원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 중심의 스마트 전자정부, 모바일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도 이번 기회에 함께 마련되어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