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10일 아이패드용 뱅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였다. 하나, 기업은행에 이어 세번째다. 신한은행은 메인화면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통장 거래 내역을 확인할 때 실제 통장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국민, 우리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은 스마트패드 전용 앱의 출시 여부와 시점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은행들이 회의적인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스마트패드 뱅킹이 스마트폰류의 채널을 하나 더 두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게다가 기대와 달리 신규 고객 유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아직 스마트패드용 앱을 출시하지 않은 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패드 전용 앱은 한 달이면 개발이 가능하며 현재 일부 은행들이 내놓은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의 화면을 확대해 놓은 수준”이라며 “그런 수준이라면 이미 기존 스마트폰 앱을 스마트패드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전용 앱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은행들은 언제까지 스마트패드 전용 앱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세워두지 않은 상태다. 이들 은행들은 스마트패드 전용 앱을 개발하기보다 기존에 선보였던 ‘스마트폰 전용 적금’ 등 신규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은행 역시 스마트패드 전용 앱 개발보다는 판매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대출과 펀드 서비스 확대 등 차별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협도 스마트패드 전용 앱을 따로 개발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 앱이 기본적으로 스마트패드에서도 작동을 하기 때문에 차라리 향후 시장을 생각해 스마트TV 전용 앱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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