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2일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사상최대 실적 지속 의지를 천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계획으로 매출 27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서 매출은 3조1000억(13%), 영업이익은 4000억원(22%) 늘어난 수치다.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인 셈이다.
박 회장은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예측을 벗어날 수 있는 외생변수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산만의 경쟁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략적 방향으로 박 회장은 △인재중시 철학 △사업전반 가치 상승 △사회적 책임 실천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 등 4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지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1·2 차 협력업체는 물론 전체 밸류체인 간 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상생 차원을 넘어 진정한 동반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