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묘년 새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8개국에 불과, 우리나라는 9번째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011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5130억 달러, 수입은 14.6% 증가한 4880억 달러로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51년 무역 규모 1억 달러 달성 이후 60년만의 대기록으로 새해는 경제대국의 원년인 셈이다.
또한 새해 무역흑자 규모는 25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 자동차 등과 함께 일반기계 석유제품 철강 등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하락 추세에도 PC,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세와 시스템반도체 호조 예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성장률을 기록하고 LCD패널 단가 회복과 국내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LCD 패널은 9.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국내 업체의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스마트폰 출시로 무선통신기기는 4.1% 증가하고 △가전 9.2% △자동차 9.2% △자동차부품 13.4% △컴퓨터 8.8% △일반 기계 11.3% 등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새해에는 신흥시장 개척 및 미국 유럽과의 FTA 활용 등을 통해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원년을 열고 고용확대 등의 질적인 내실화를 추진해 무역 대국의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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