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7.7%)이 대기업(6.8%)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지식경제부는 지난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동기 대비 9.3% 상승한 142.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부동산임대업(-17.0%)을 제외한 교육서비스업(3.7%), 운수업(13.2%), 보건사회복지업(8.3%), 도소매업(11.5%), 금융보험업(8.3%), 음식숙박업(7.9%) 등 6개 분야가 모두 생산성 증가를 나타냈다.
제조업 노동투입량도 2.5% 늘어 3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 지표인 단위노동비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한 89.7로 6분기만에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114.5로 집계됐다.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앞선 것에 대해 지경부는 산출량 증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지만, 이는 대기업의 노동투입량 증가가 중소기업보다 많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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