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포럼] SW 인력, 국가적 인재로 양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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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대한민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게 된 근본 원인으로는 ‘근면한 국민성’과 ‘높은 학구열’이 큰 몫을 차지한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우리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은 세계 정상의 정치인들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세계 유수의 기업 CEO들을 매료시키고 우리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음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IT강국의 면모는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2010년 IT시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최대 화두가 된 스마트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가트너에서 선정·발표한 2011년 10대 전략기술에서 언급한 바와 맥을 같이 한다. 클라우드컴퓨팅, 상황인지컴퓨팅, 유비쿼터스컴퓨팅, 패브릭 기반 인프라스트럭처컴퓨팅 등 컴퓨팅 관련기술이 대세를 이루고, 모바일 및 미디어 태블릿을 통한 소셜네트워킹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정보분석과 동영상기술 및 메모리 스토리지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또 국내 S기업에서는 2011년 IT메가 트렌드로 ‘스마트(Smart)’ ‘클라우드(Cloud)’ ‘소셜(Social)’ ‘오픈(Open)’ 및 ‘하이브리드(Hybrid)’를 미래 IT의 핵심키워드로 선정하고 이를 산업에 접목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SW인력을 늘려 나갈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항구적 발전을 간구하는 마음으로 매우 고무되는 바이며, 차제에 우리나라의 SW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제부터라도 SW 인력을 국가의 인재로 인식하고 양성하는데 민·관·학이 더욱 공조를 이루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언한다.

첫째, SW인력을 잘 가르쳐야 한다. SI회사의 경영자로서 인력 자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은 교과과정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체력(실력)’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들을 소화하고 접목시키려면 기본기를 잘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산학이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없이 실행해 봄으로써 학교에서의 배움을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SW인력을 잘 대우해줘야 한다. 젊은 세대 중에는 작금의 국가 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SW인력으로서의 상대적 소외감 내지는 박탈감으로 의욕을 상실해 가는 추세가 염려할 수준이다. 고학력 두뇌산업이라고 칭하면서도 단순 노동직에 비할 데 없는 현재의 처우로는 우수 인력의 아이디어 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적정한 SW 대가의 산정과 적용하려는 노력이 정부와 관련기업에서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겠다.

SW인력 스스로 노력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는 인재 양성과 그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유능한 SW인력으로서 대우받고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려면 개개인이 배움 초기에 가졌던 마음을 가다듬고 부단히 정진하는 모습이 요구된다. 항상 최신 트렌드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술의 폭과 깊이를 넓히며 창의적 사고를 지속해야 하고, 특히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어학능력의 배양도 함께 힘써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야 하겠다. 세계로 발길을 점점 더 넓혀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창조적인 SW인력의 발굴, 육성 및 전문화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하겠으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더 많은 해외 진출 기회와 교류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종선 ktds 대표이사 cskim55@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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