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부문 우수상은 대상이나 최우수상에 못지 않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춘 게임들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이 돋보였고, 국내 기술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도 있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아르고’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르고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배경부터 차별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게임 내용면에서도 백팩-버킷 시스템, 논타기팅 방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TPS모드,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이동수단 등이 특징이다. 대규모 전투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개념을 도입한 것도 돋보였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블루페퍼(대표 문성빈)의 ‘스티커슈팅스타’가 뽑혔다. 슈팅 게임과 액션 게임을 한데 모은 스타일 게임으로, 스티커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용자들이 직접 스티커를 그려서 주인공, 몬스터, 총알 등을 나만의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둘리, 마시마로 등 인기 캐릭터의 등장과 피처폰용 게임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적인 요소를 가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PC·비디오게임 부문은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의 ‘메이플스토리DS’에 돌아갔다. 세계적인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닌텐도DS 전용 게임으로, 원작의 장점과 닌텐도DS의 특징적 요소가 결합됐다. 롤플레잉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게 개발했고, 온라인게임과 연동으로 기존 이용자들도 끌어안았다.
아케이드·보드게임 부문 우수상은 매직빈(대표 황윤수)의 보드게임 ‘쉐이크쉐이크’가 수상했다. 테트리스를 응용해 만든 게임으로, 입체형으로 구현한 참신함이 돋보였다. 특히 보드게임 불모지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개성있는 게임으로,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기능성 게임의 효과까지 더했다.
한편 기능성게임 부문은 삼지게임즈(대표 백창흠)의 ‘아라누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닌텐도DS 전용 게임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풀 3D를 구현한 작품으로, 대교와 공동기획 및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개발했다. 바닷속 동물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3D 그래픽과 사운드로 등장하며, 게임을 통해 의인화된 바닷속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