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95%를 차지해왔던 그래픽 D램 시장 성장이 향후 주춤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그래픽D램이 전체 메모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분기에는 5%까지 높아지겠지만 점차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2012년에는 4.8%, 2013년에는 4.6%, 2014년에는 4.4%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인텔이 내년부터 그래픽칩과 CPU를 통합한 샌디브릿지 등을 출시하면서 일반 PC용 D램을 그래픽 메모리로 사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따라 그래픽 D램 성장속도를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게임이나 그래픽 전용 PC나 게임기 등에서는 그대로 그래픽 D램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픽D램은 가격변동이 심한 PC용 D램과 달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을 하고 있어 가격변동폭도 적고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장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키몬다와 그래픽D램 2, 3위를 놓고 다퉜지만 키몬다가 파산하면서 그래픽D램 점유율이 급성장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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