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화일(대표 이도영)은 지난 2002년부터 CMOS이미지센서(CIS)를 개발해온 반도체설계(팹리스)기업이다. CIS는 IT기기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전기적인 신호로 전환해서 디지털데이터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소자다. 영상이 디지털데이터로 변환되면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다. 적용 범위는 휴대폰·PC카메라·보안장비 등으로,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노트북에 달린 카메라에는 CIS가 쓰인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200만 화소의 CIS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생산했다. 전체 종업원의 70%는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연간 매출액의 20%에 육박하는 금액을 R&D에 쏟아 붓는다. 이 덕분에 지금은 300만 화소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500만·800만 화소의 고성능 제품도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8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고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CIS공동 설계 협력단’을 운영해 반도체를 함께 개발·생산하고 판매까지 서로 돕는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에서 출시되는 휴대폰·노트북 중 실리콘화일의 CIS가 쓰인 제품이 적지 않다.
이 회사는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보안카메라·바이오·로봇·환경 등 CIS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 센서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도영 실리콘화일 사장 인터뷰
“신문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습이 들어 있다.”
이도영 실리콘화일 사장은 청소년들의 전자신문 구독을 후원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시대의 트렌드와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객관적이며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인 신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매체는 신문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정보기술(IT)코리아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TV와 컴퓨터·인터넷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정보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비판적인 시각을 신문 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내에서도 신문을 읽고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이 사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키우는 데 신문이 더 없이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IT교육지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