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분야 반도체설계(팹리스) 회사들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8일 공시했다. 국내 팹리스 업계의 사업군이 다양해지면서 휴대폰·멀티미디어와는 다른 사업군의 회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CCTV용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전문업체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순이익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128억4000만원으로, 지난 분기 146억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억5000만원, 순이익은 33억1000만원을 거둬 각각 3.9%, 49.8% 늘었다. 올해 CCTV용 카메라 ISP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까지 높아졌고, 영상 디코더칩 매출도 증가했다. 김경수 사장은 “ISP와 영상 디코더 매출이 4분기에도 지속되면 올해 목표 매출액 52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U 전문업체 어보브반도체(대표 최원)는 3분기 매출액 147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75%, 237% 성장했다. 블루레이플레이어·홈시어터 등에 공급하는 삼성전자·LG전자 물량이 대폭 늘었다. 중국 조양·미디어 등에 공급하는 수출액도 크다. 올해 매출액 중 총 136억원을 중국에서 거뒀다. 최원 사장은 “0.18마이크로미터(μm) 공정으로 옮기면서 영업이익률도 10%에서 12%로 올랐다”며 “올해 당초 목표였던 415억원을 초과한 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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