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그래텍, 온게임넷에 지재권 소송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4일 온게임넷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사용에 대해 공동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8일 MBC게임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이어 두번째다.

블리자드는 소송 이유에 대해 온게임넷이 수 년간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블리자드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게임넷이 지난 8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 대한 개최권과 중계권의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획득했지만, 이후 다시 무단으로 리그를 강행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배인식 그래텍 사장은 “온게임넷은 이미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중계에 대한 대회 개최와 방송중계 계약을 통해 블리자드의 지적 재산권과 그래텍의 라이센서로서의 권리를 인정한 바 있기 때문에, 새 리그를 무단으로 방송하기로 한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며 “공정한 협의를 통해 합의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대회 강행이 결정된 지금 우리와 원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