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포커스]로버트 J 피치아노 IBM SW그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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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IBM 내부에서 적용했던 비즈니스 경험을 전달합니다.”

4일 한국에 첫 방문해 전자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로버트 J 피치아노 IBM SW그룹 사장은 “최근 고객은 IBM의 SW만이 아닌 성공적인 비즈니스 변화 경험을 공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피치아노 사장은 IBM SW그룹에서 전 세계 소프트웨어 영업을 총괄한다. IBM의 전체 총수익 중 40% 가까이 차지하는 연 매출 200억달러 규모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영업 전략과 관리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그는 특히 IBM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력을 쌓아 기술과 경영을 모두 간파하고 있다.

“전 세계 SW 시장의 큰 조류는 HW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내놓는 것입니다. IBM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SW를 서비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피치아노 사장은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SW와 HW를 최적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IBM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따라 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라클은 아직 IBM에 경쟁이 되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IBM은 특히 정보관리와 비즈니스 분석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간 기업 DB 모니터링 및 보안 전문 업체 가디엄,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전문 회사 SPSS 인수에 이어, 올해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 업체 이니셰이트 시스템, 웹 분석 솔루션 업체인 코어메트릭스를 인수했다. 최근 DW 업체인 네티자 인수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이 기능화, 지능화, 상호 연결되면서 여기서 창출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 혁신의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치아노 사장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역량이 곧 기업 혁신 역량이라는 사실은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화두”라며 “IBM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최상의 성능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0억달러를 투자해 IBM을 혁신하는 기술 분야를 인수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피치아노 사장은 “처음 와본 서울 풍경과 가을 날씨가 너무나 아름답다”며 “G20 세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만큼 훌륭한 도시에 오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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