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대표 조성대)가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받고 5일부터 매매를 개시한다. 아나패스는 이미지스테크놀로지 · 에스이티아이(SETI) · 실리콘웍스 · 알파칩스에 이어 올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코스닥 등록에 성공했다. 이로써 팹리스 업계에서는 지난 2004년 총 5개 회사 상장 이후 또한번 최다 상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나패스는 디스플레이용 240메가헤르츠(MHz) 타이밍콘트롤러(Tcon) 전문 회사로, 이 분야 국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 3차원(D) TV, 초고선명(FHD) TV 등에는 거의 아나패스 제품이 쓰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553억원, 순이익은 171억원이다.
지난 2002년 무선통신칩 전문 업체 지씨티(GCT)리써치 직원들이 나와서 꾸린 회사로, 지난 2005년 Tcon을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9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급성장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고, 주당 5만2000원짜리 9만4000주 공모에 평균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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