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녹색산업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자들이 제주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이하 실증단지)에 모인다. 정부는 G20에 내놓을 `코리아 브랜드`로 `스마트그리드`를 선정했고,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KSGW`(Korea SmartGrid Week)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한다. 에너지 관련 주요 국제기구인 스마트그리드국제협의체(ISGAN)는 15개국 차관이 참석하는 회의로 사무국 설립 등을 논의하고, 28개국 국장급 실무자가 모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스마트그리드 포럼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들은 미래의 스마트그리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홍보관 및 체험관을 준비하고,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은 실증단지 콘퍼런스를 통해 실증과정에서의 경험을 발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KSGW 행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우수성과 함께 세계속에서 실증단지의 존재감을 알리는 자리다. 또한 각국의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주의 실증단지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흠뻑 느끼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증단지는 제주만의 것이 아니라 글로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총아를 모아 놓은 곳이며, 제주를 통해 미래의 사회로 나아가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제1회 KSGW와 함께 제주 실증단지 활용방안을 보면 첫째, 녹색성장 핵심으로 `스마트그리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것이다. 정부의 정책기조인 녹색성장의 대표 브랜드를 인지시킬 수 있는 기회로, 기업들은 홍보 · 체험관을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이해, 스마트 송배전, 방송과 통신의 융합, 스마트폰과 스마트그리드의 만남, 스마트 가전, 에너지 원리 이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미래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전력은 스마트 전력 등 5개 전 분야를,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Smart Transportation 분야에는 SK에너지 · GS칼텍스가, 가정집 등 Smart Place 대상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등은 KT · SK텔레콤이, 스마트가전 · 전력 저장장치 · 태양광발전 추가 · 소형 풍력 발전 설치는 LG전자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구현되는 사업들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셋째, 녹색산업 및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일반인에게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투어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에너지 분야와 녹색관광을 융합해 운영될 테마코스 상품은 산업시찰관광, 교육관광, 녹색관광 등과 연계돼 수많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넷째,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허브를 구축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선도국가인 만큼, 그 핵심인 제주실증단지는 제주를 거쳐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앙정부 및 제주특별자치도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KSGW개최를 통해 실증단지와 세계환경총회(WCC, 2012개최), Carbon-Free island 등, 한 지역에서 새로운 저탄소녹색성장 신규모델을 제시하고, 제주전역을 세계최초로 스마트그리드화를 통해 세계속에 제주로 활용하고, 이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 ceo@jejukip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