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심포지엄2010]스티브 발머 MS CEO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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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은 엑스박스360만큼 성공할 것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윈도폰7을 MS의 야심작이며, MS의 셋톱박스 게임기 `엑스박스360`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최대 50%의 시장을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스티브 발머는 윈도폰7의 핵심 경쟁력을 `환상적인(Fantastic)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윈도폰7 초기화면의 타일 형식 디자인은 기존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이고, 엑스박스 라이브 및 MS 오피스 등과 연동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발머는 아이폰에 빗대어 윈도폰7의 장점을 비지니스상에서의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윈도폰7이 업무용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하며,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 시장에서도 윈도폰7이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며”라며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쉽고 편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윈도폰7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40~50% 정도로 예측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그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 행사에서 2015년경 MS는 스마트폰 시장 5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브 발머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해서도 MS의 입지를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겠다던 사람들이 최근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며 “MS도 올인(We`re all in)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CEO의 기조연설을 끝으로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5일간 개최된 가트너 심포지엄 · IT엑스포 2010 콘퍼런스는 막을 내렸다. 콘퍼런스 20주년인 데다가 뉴 노멀 시대 새로운 IT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행사에만 9000여명이 참석해 IT 핵심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했다.

올랜도(미국)=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다음은 스티브 발머 CEO의 기조연설 중에 진행된 `630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630 인터뷰란 6가지 질문에 스티브 발머 CEO가 30초 내 답변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윈도폰7이나 클라우드 사업 등을 봤을 때 시장 진입이 다소 늦은 것 같은데.▲고객의 요구가 매년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번 바뀔 때 큰 변화가 오는 것이다.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본다. MS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옳은 길을 가고 있다. -최근 MS의 클라우드 전략을 세워왔던 핵심 인물인 레이 오지가 회사를 그만뒀다. 향후 클라우드 비전에 문제가 없는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MS라는 회사의 비전이자 전략이었지, 한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MS에는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인재가 많다.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가 X박스와 같은 컨슈머 사업을 분사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이제껏 들었던 제안 중에 가장 미친 것이라 생각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와 전혀 분리할 계획이 없다. -향후 10억달러 시장을 창출할 기술이나 제품으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윈도폰7이다. 엑스박스만큼 성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MS CEO들은 모두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은퇴했다. 당신의 계획은. ▲나는 지금도 에너지와 열정이 넘친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날은, 내가 없어도 회사가 더 잘 굴러간다고 판단된 때일 것이다. 올랜도(미국)=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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