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그린에너지 반도체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고효율 보급형 제품을 통해 조명의 30%를 발광다이오드(LED)로 대체한다는 국가전략 로드맵이 나왔다.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 R&D 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 원장 서영주)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13개 IT 분야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담은 `IT R&D 발전전략(2010~2015)`을 11일 공개했다. 중장기 및 단계별 개발전략과 요소기술 개발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2015년까지 에너지와 환경문제 해결에 필요한 그린에너지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거쳐 2015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문기술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 LED는 2015년까지 저가형 LED 조명의 상용화가 목표며, 가전 분야는 기술 융 · 복합화를 통해 실감 · 감성 · 지능형 홈네트워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디지털방송은 2015년까지 안경이 없는 다시점 3DTV 기술을 개발하고, 8K급 울트라 고해상도 TV와 관련 방송시스템 및 서비스 기술까지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통신 분야는 롱텀에벌루션(LTE) 등 4세대 이통 상용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잡았고, 광대역통신망(BcN)은 전광 전송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소프트웨어는 지능형 스마트 단말용 SW 개발에 이어 4D 실감형미디어와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경쟁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컴퓨팅과 지식보안 분야는 각각 반도체 스토리지 시장 확보와 스마트그리드 · 금융 등의 융합산업 보안기술까지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로봇 분야는 세계 시장 기술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위주로 집중하게 되며, IT융합과 전자태그(RFID) ·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는 친환경 녹색성장과 스마트폰 등의 서비스 확대, 다양한 응용기술 확보에 중점방향이 맞춰져 있다.
조일구 KEIT 정보통신기획팀장은 “분야별 IT서비스와 제품의 기술개발 과정상 단계를 설정, 이를 중점으로 IT 분야 R&D의 목표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관련 보고서는 KEIT 홈페이지(www.keit.re.kr) 발간물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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