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의 네트워크 등 IT장비 구축사업 발주 시 기술평가 비중이 기존 80%에서 90%로 높아진다. 현행 7%대였던 유지보수 비용도 최고 15%까지 올려 현실화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지경부 네트워크 IT장비 발주제도 혁신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네트워크 장비 구축 운영 지침안을 발표했다. 지경부 산하기관의 네트워크 등 IT장비 구축사업 때 특정업체에 유리한 규격이 삽입되거나, 전문성 없는 평가위원의 선정을 막아 불합리한 구매 관행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지경부는 입찰 참여 때 사업계획서의 사전설계심사를 의무화하고 IT 발주 지원기관에서 심사위원과 평가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평가 비중도 기존 80%에서 90%로 10%포인트 상향조정해 기술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줄 방침이다. 그동안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까지 있었던 유지보수 비용도 10∼15%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아울러 산하기관이나 단체가 네트워크 등 IT장비 구매 전 과정을 통해 고품질 정보 자원을 도입할 수 있도록 IT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산하기관 IT 발주를 전문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날 네트워크 장비의 대형 수요자인 KT가 외산 장비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한 국산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사례를 들어 앞으로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국산 장비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안현호 지경부 제1차관은 “공공부문의 왜곡된 구매 발주 관행을 개선하면서 국내업체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매 관행 개선 및 관련 장비산업 육성 의지를 범부처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경부 유관기관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모바일컨버전스, 기산텔레콤, LG에릭슨 등으로 구성된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모바일오피스와 지능형감시서비스, 3D교육 · 방송 서비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차단제어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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