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e스포츠 분야의 올림픽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각) 폐막된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은 금3, 은2, 동3개를 획득, 종합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2001년, 2002년, 2006년, 2008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에 이어 금1, 은1을 획득한 브라질, 영국, 독일이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이영호, 김구현, 이제동이 금, 은, 동메달을 석권했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김성식이 세계 최강 마누엘 쉔카이젠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박준은 동메달을 보탰다.
또 철권6의 배재민 선수도 금메달을 땄고, 아스팔트5의 이원준과 캐롬3D의 김희철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모션 종목인 로스트사가에서는 사나래 팀이 금메달을, 퀘이크워즈온라인에서는 -ET-팀이 은메달을 받았다.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세계에서 모인 3만2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흘 동안 열렸으며, 58개국 4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표>WCG2010 메달 집계 현황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