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혁신` 조직은 CIO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인 동시에 CIO를 위협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IT+혁신 바람 속에서 어떤 CIO들은 `이노베이션 리더`로 빛을 발하겠지만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전산쟁이`로 불리던 과거로 회귀할 수도 있다. 국내 주요기업 CIO들에게 `IT+혁신` 통합에 관해 물어봤다.
◇현신균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센터장=기업에 혁신은 영원한 과제다. 일관된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항상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한다. 혁신의 과정에서 IT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IT와 혁신을 한 조직에서 관장해야 혁신 프로젝트를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진엽 풀무원 상무=IT+혁신 조직은 별개 조직에 비해 보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정량화된 접근과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작업이 가능하다. 과거 모호한 형태의 혁신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다.
◇정현석 한국화이자제약 전무=IT+혁신을 꾀하기에 앞서 먼저 CIO와 IT 인력 모두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CIO들은 현업 부서로부터 비즈니스 역량과 관련해서는 신뢰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업에 참여하고, 현업에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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