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격증인 정보보호전문가(SIS)자격증이 국가공인 정보보안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으로 격상해 내년 첫 시험을 치른다.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 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등 국제공인 보안자격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효성 ·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그간의 SIS 자격증의 문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정부가 SIS 자격증을 국가공인 기사 자격증으로 전환키로 확정한 가운데 내년 첫 시험 시행을 목표로 세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설자격증인 SIS가 국가공인 기사 자격증으로 바뀌면, 공무원 · 공공기관 채용시험 응시 시 가산점이 있고 해당 자격 소지자 채용 기업 · 공공기관에도 일정한 혜택이 돌아간다.
정보보안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골고루 평가하는 SIS 자격증은 실력 있는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높은 난이도와 실무 평가 등 까다로운 요소가 많은데 반해 사설 자격증인 탓에 응시율이 저조한 실정이었다.
KISIA는 이에 국제 보안자격증의 동향과 업계의 직무를 분석해 난이도와 출제분야 등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자격 취득자를 침해사고대응팀(CERT)와 공공기관 보안전문가로 활동하게 하는 등 자격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CISA와 CISSP 등 국제 보안자격증에 몰리는 수요를 SIS 자격증으로 유입시킬 방침이다.
KISIA 관계자는 “현행 SIS 자격증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오는 2012년 첫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국가공인 기사 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 만큼 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과 정보보안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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